2025년 제1회 명사특강, ‘기(氣)의 개념과 공직자의 마음가짐’ 주제 강연
화성특례시는 5월13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효찰(孝刹) 대본산’ 용주사(龍珠寺) 주지 성효 큰스님을 초청해 ‘2025년 제1회 명사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은 ‘기(氣)의 개념과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직원 35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공직자는 시민을 위한 바른 기운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특강에 앞서 정명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직자의 마음가짐은 행정 변화의 시작점이며, 오늘 특강이 깊은 성찰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성효 큰스님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수행자이자 지도자’로 소개했다.
5월13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명사특강'에서 용주사 주지 성효 큰스님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성효 큰스님은 강연에서 “공직자는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마음의 안정과 바른 기운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고 맑고 평온한 기운을 품는다면 그 기운이 조직과 시민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의 도시’ 표방하는 화성시…“용주사는 효문화 확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성효 큰스님은 “현대 사회에서는 ‘빈자(貧者)의 일등(一燈)’이라는 개념이 의미를 잃고 채운 자가 1등이 되었다”고 설하면서 “용주사는 효행(孝行)의 근본이자 도량으로서, 효(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화성시가 효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성효 큰스님은 화성시의 발전과 효 문화의 연계를 강조했다.
아울러 용주사가 지역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화성시의 발전과 함께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치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성효 큰스님은 “화성시가 세계 속에서 더욱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 시민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용주사는 화성시의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 중 하나로서, 화성시의 발전과 효문화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성시 시민들에게 전하는 말과 용주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에 대해 성효 큰스님은 화성시의 발전과 효행 문화의 전파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효 큰스님은 “용주사가 화성시의 효문화 자산에 큰 역할을 하며, 연구와 자문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용주사는 화성시와는 ▲템플스테이 등 효문화 프로그램 운영 ▲성황산 숲길 조성 협약 체결 ▲정조효노인복지관 지원 등을 통해 ‘효의 도시’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바 있다.
2025년 제1회 명사특강'이 끝난 후 정명근 화성시장(왼쪽)이 성효 큰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성효 큰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정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종회의원 본사 주지, 호법부장 등 종단 소임을 두루 경험한 ‘행정통’으로 통한다.
1982년 10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1987년 9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1988년 5월 용덕사 주지를 역임하면서 종무행정을 익힌 성효 스님은 1999년 11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 재정국장의 소임을 살며 종단 종무행정에 눈을 떴다.
이후 2002년 11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총무원 문화부 문화국장 소임을 맡으며 종단 문화포교에도 관심을 가졌다. 2005년 11월부터 2006년 8월까지는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소임을 맡았다.2010년 11월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 의원으로 선출돼 종단 입법활동에 매진했으며 2011년 1월에는 종단 종사법계를 품수했다.
2011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를 역임하며 제주지역 불교발전에 기여했다.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단장을 맡아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포교의 전초기지 수장을 맡았다.
2016년 2월에는 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9월에는 총무원 호법부장 서리를 맡은 뒤 그해 11월 정식 호법부장에 임명돼 2020년 7월까지 호법부장의 소임을 맡았다. 2022년 삼막사 화재 이후 주지로 부임한 큰스님은 2023년 4월10일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로 임명됐다.
성효 큰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특임교수이자 경기남부경찰청 경승실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불교문화 전승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편 화성시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5월 29일 ‘션(노승환)’ 대표의 가족과 조직문화 관련 강연▲7월 23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여행 관련 특강 등 총 3회의 명사특강을 가질 계획이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