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는 지난 4월25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의 대담에서 “돈을 100조 넣겠다, 200조 넣겠다 이런 피상적인 이야기로 가서는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윤리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도 느슨해서도 안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켜 AI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항 데이터센터 유치를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센터, 한국서 건설 추진...최대 350억 달러 규모
LG 창업주 손자 브라이언 구, '스톡 팜 로드' 투자그룹 주도로 3기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전라남도와 전력 및 수자원 확보 협약 체결, 2028년 완공 목표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건설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월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라는 투자 그룹이 주도하고 있으며, LG 창업주의 손자인 브라이언 구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데이터 센터는 총 3기가와트(GW) 규모로, 최대 350억 달러(약 50조 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이 계획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대규모 프로젝트다. 1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보유한 데이터 센터는 흔치 않으며,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오픈AI와 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보다 약 세 배 큰 규모다. 1기가와트는 75만에서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브라이언 구는 "현재 한국의 데이터 센터는 주로 국내 수요를 맞추고 있지만, 한국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데이터 센터의 구체적인 위치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부 지역으로, 전라남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력 및 수자원 확보를 위해 전라남도와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글로벌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비디아의 AI 칩 공급난과 같은 공급망 문제로 인해 2028년 이후로 완공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스톡 팜 로드'는 초기 투자금으로 1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AI 열풍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동,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에서는 저렴한 토지와 인건비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 단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리서치 업체인 DC바이트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연구 매니저인 징웬 옹은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면 한국 데이터 센터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은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래를 바꿀 AI 성장전략…앞다퉈 도입 나선 지자체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유력한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AI는 기계에서 인간의 지능을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 과학의 한 분야로 이를 활용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그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논란도 존재한다. 중앙신문은 3회에 걸쳐 이러한 AI에 대한 기획 기사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AI 산업 실상을 조망한다.
●인공지능 중요성 깨달은 경기도, AI 전담부서 신설
2024년 6월 경기도는 AI 지휘본부인 AI국을 신설했다. AI국(局)은 AI프론티어사업과, AI산업육성과, AI미래행정과, AI데이터인프라과로 AI시대가 가져올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도민 서비스 발굴, AI 클러스터 조성, AI 전문인력 양성, 데이터 축적 및 개방,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구축 등 AI 인프라 구축, 산업육성까지 총괄한다.2024년 10월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경기도 AI국에 따르면 약 41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31개 시군을 상대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노인말벗서비스’를 경기도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이와 함께 생성형 AI를 내년부터 국내업체와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도민 위주의 전문 교육도 시행한다고 한다. 반면, 일각에선 너무 늦었다는 평가다.
이미 지자체에선 AI를 지난해부터 도입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해당 부서가 구체적인 관급 AI활용 모델 제시 등 전반적인 AI를 활용한 실체를 어떤 식으로 끌어낼 수 있는지 주목된다.또한 단편적인 AI 서비스 활용에 그치는 것에 대한 문제와 도내에 기업이 AI를 위한 사업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은 유럽 등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기 때문에 경기도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AI 산업에 접근하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야 할 것이다.
●지자체의 AI 활용 현주소…수원시, AI가 ‘복지 서비스’ 상담 매뉴얼 학습중
현재까지 수많은 지방자치단체가 AI 기술을 행정 서비스에 도입하겠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으나 지자체의 AI 활용에 관한 관심 크기에 비해 실제 AI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존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나 간단한 알고리즘을 활용한 수식에 대한 코딩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이재준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행정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수원시는AI를 단순한 활용이 아닌 민원 서비스에 접목하게 시켰다.
수원시 디지털 정책과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에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복지 민원 서비스 개선 사업’을 제안해 사업 선정까지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100여 권의 민원 서비스 매뉴얼을 생성형 AI를 통해 학습시켜 상황에 따른 상담 대응을 미리 학습한 AI를 통해 민원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AI 교육과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는 AI 교육 관련 5000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AI 활용 때 보안과 관련된 정보유출에 대비해 인공지능의 학습 및 저장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다고 한다.
●AI, 단순 유저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이제 AI가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AI는 기술적 불완전성, 무작위 학습으로 인한 보안 위배, 알고리즘에 의한 피해 확산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특히 관공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생성형 AI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 IT 강국이 명성이 되찾기 위해 AI 활용을 넘어 주도권을 가져와야 하는 시대에 있다.
경기도 RE100, 데이터센터 유치 가능성 높여
데이터센터 전자파 민원-전력공급 문제가 핵심 관건
AI는 기계에서 인간의 지능을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 과학의 한 분야로 이를 활용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그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논란도 존재한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내부 /AWS 홈페이지
●친환경 재생에너지 구축이 미래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과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보충되는 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로 2050년까지 충당하겠다는 민간단체의 캠페인이다. 2024년 7월까지 글로벌기업 433곳이 가입한 대규모 조직이 됐다.
RE100은 기본적으로 탄소중립을 표방한다. 특히 대표적 빅테크기업인 아마존·MS·메타·알파벳은 AI 관련 데이터센터를 세계 곳곳에 지으며 RE100 준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이에 발맞춰 경기도에서 RE100 펀드라는 것을 활용해 미활용 국·공유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 전력을 기업에 공급해 발전수익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환원하는 사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MS의 AI인 '코파일럿'으로 생성한 풍력발전으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의 모습. /MS의 AI인 '코파일럿'
●경기도 RE100 펀드 성공시 AI 데이터센터 최적 지자체로 부상
발전소 건립과 펀드 운용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에 재생에너지 전문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로 설립하기로 하고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SPC에는 에너지협동조합, 시·군 산하기관, 금융기관 등의 참여를 유도한다. 최근 광명시는 탄소중립 국제포럼을 열고 국내외 결연도시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을 주장하기도 했다.
AI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AI툴은 이같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을 RE100 기준으로 하고 있어 선제적인 경기도의 RE100 기반 환경이 조성에 눈에 띤다.이에 반해 데이터센터 건립이 전자파 유해성 우려 등으로 주민 반발이 쟁점화되면서 기피시설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서야 정부 부처와 산업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에 나섰다.
국회 과방위 소속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국토교통부와 한국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는 2024년 11월말 정부세종청사에서 데이터센터 전자파 민원과 전력공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한국이 AI산업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노동력과 인프라가 풍부한 경기도가 적격이다. 특히 경기 동남부 지자체들과 협력해 공동 추진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들어서 있고 이들 기업이 현재 AI 관련 제품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에 속한다.
●AI는 이제 '국가권력급 파워'‥美, 핵무기와 동급
AI 데이터센터 유치가 늦어진다면 국가적 경쟁력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미국 정부가 AI 기술을 핵무기 같은 국가의 전략 자산으로 간주해 개발 지원과 통제에 본격 나서기로 한 것을 유추해 볼 때 더 이상 경기도가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AI산업에 전세계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중동 국가들이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 대상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같은 소프트웨어부터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MS)·IBM·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뿐 아니라 국내 IT 기업들 사이에서도 중동과 손 잡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 회사인 블랙록과 아랍에미리트(UAE)의 AI·반도체 기술투자회사 MGX는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UAE는 아부다비를 ‘AI 허브’로 만들 계획으로 최대 1000억달러(약 13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전력망 투자 없이 데이터센터 설치 어렵다
화성시 '데이터센터' 입지조건 등 유치 가능성 높아…전력망 확충이 관건
●AI 혁명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데이터센터의 부족은 매우 심각한 문제
세계 각국이 AI혁명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다. 특히 미국은 메타, 구글, AWS, MS 등을 앞세워 AI혁명을 주도하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정반대다. 현재 한국 상황으로는 AI 후진국이 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AI 산업의 근간인 데이터센터의 부족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최근까지 의욕을 보였던 전라남도는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민간 데이터센터 유치를 표방했지만 잇따라 실패했다. 가장 주요한 이유로 전력망 부족이 꼽힌다. 이와 함께 부지 매입 계약이 불발되는 등 여러 여건이 악화된 탓에 오는 2036년까지 민간 데이터센터 100기를 유치하겠다는 전라남도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22년 미국계 한 투자회사는 해남 솔라시도에 10조 원 규모의 40mW급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며 투자협약을 맺었지만 최근 이 기업은 사업지를 필리핀으로 옮겨갔다. 2021년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한 '전남 1호 공공 크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순천 건립도 사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줄을 선 덴마크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통계(statista.com·2023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는 1만1000개로 추산되고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5381개로 압도적인 1위로 조사됐으며2위인 독일(521개), 3위인 영국(514개), 4위인 중국(449개)과 합친 숫자와 비교해도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그간 IT강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은 1위부터 10위 사이에 없다. 일본이 219개로 10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위에 한국은 순위에 없다. 한국은 153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인구 580만의 덴마크는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글, 애플,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덴마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집중 투자해전력의 8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이 빅테크 기업들이 덴마크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주된 이유다.여기에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SNS의 대명사 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1300여 명, 완공 후 운영에 300여 명의 직원을 채용을 약속했다.
구글은 지역사회 청년들을 데이터센터 기술자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온오프라인으로 20만 명 이상에게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한국의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의 데이터센터 집중도가 60%에 달하며, 2032년까지 새로 건설될 데이터센터 중 72%가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될 예정이다. 지방의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지만, 인프라 문제와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이다.
●화성시는 AI데이터센터 설립의 최적지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기도 화성에 데이터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AI데이터센터 설립의 최적지로 볼 수 있다.
2024년 11월8일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정 브리핑에서 화성특례시의 미래비전으로 ‘과학기술인재 특별시, 화성’을 선언했다. 정 시장은 “2040년 인구 160만명의 ‘울트라 메가시티’가 될 화성시가 미래에도 가장 역동적인 성장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특별한 도시에는 특별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2024년 11월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과학기술인재 특별시, 화성'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화성시 제공
IT인재 확보를 위한 세부적인 과제로 정 시장은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 통합 연구 거점 화성시에 구축 ▲화성과학고,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과학기술인재 특화 교육 ▲AI 미래도시를 준비하는 시민, 공무원, 초중등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이미 2021년부터 카이스트와 사이언스 허브를 운영해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카이스트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현재까지 총480명 배출해 236명을 반도체 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정 시장은 이처럼 카이스트와 함께 추진해 온 인재양성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3대 과학기술원과도 통합 연구거점을 구축해 대한민국 첨단과학기술의 새로운 중심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화성시의 이같은 비전은 AI 산업 발전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화성시는 2025년 1월1일 인구 100만 명을 초과해 특례시로 승격됐고 여기서 파생되는 노동력과 인프라가 풍부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관련 기업 등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있어 AI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데 유리하다.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설립하면 송전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의 RE100 기반 환경 조성은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통한 데이터센터 운영에 화성시가 최적지가 될수 있다.
●정부의 관련 인프라 투자가 관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RE100으로 전력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전력이 송배전망 구축에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송전 등 전력망 인프라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에서 AI 산업은 답보 상태로 허송세월만 보낼 가능성이 크다.아프리카 속담 중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로 치환된다. 이는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량에서 생존하려면 AI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전력망, IT 인프라망 확충과 이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투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AI·반도체 클러스터 조성…AI데이타센터 필요한 화성시
매송면 야목에 ‘화성의 테크노폴’ 만들어야…주민 참여율 높아
산업계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도입이 활발하다. 삼성전자가 2024년초 선보인 '갤럭시S 24'가 ‘온디바이스 AI’로 AI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고, 뒤이어 출시되고 있는 가전제품들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PC 등에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이로 인해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산업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 8월 수출은 579억달러(약 77조8000억원)로 이 가운데, 반도체는 119억 달러(약 16조원)를 수출했다. 온디바이스 AI에 반도체가 필수로 쓰이는 만큼 글로벌 AI 붐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AI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그 예다. 다만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은 '포퓰리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는 2020년부터 시작한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2024년 8월부터 ‘AI 실증(實證)도시’ 실현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광주광역시 AI클러스터에는 AI 연구개발을 위한 첨단 인프라와 글로벌기업들의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집중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년 9월에는 광주를 지역구로 하는 조인철·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재로 ‘광주 AI 실증(實證) 밸리(Valley) 확산사업을 통한 미래 발전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2024년 8월에는 부산에 지역구를 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산을 반도체 특화 단지로 만들자는 취지이다.
두 토론회가 지방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구 이탈을 막고 청년들을 유입하기 위한 취지이다.하지만 AI 클러스터는 IT 기업들이 모여있는 판교,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로 용인과 평택에 조성되고 있다. 인접해 있는 화성이 빠져 있는게 아쉽다. 대신 화성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화성은 AI 데이터센터 설치에 적격이다.
AI와 반도체는 ‘바늘과 실’에 비유되곤 한다. AI는 하나의 단일 기술 또는 단일 분야가 아니라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들로 이뤄지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AI의 경쟁력은 컴퓨팅 인프라, 빅데이터, 알고리즘, 인적자원에 의해 좌우된다. 또 A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5G·6G 기술력과 연계돼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화성시 매송 야목에 ‘화성의 테크노폴’ 만들어야
고속도로와 전철역 등 교통여건 양호…야목 일대 그린벨트 해제로 개발행위 가능
경기도 화성은 2024년 12월 100만 인구 돌파와 함께 2025년 1월1일 특례시로 승격됐고, 아울러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들의 사업장과 경기도 약 2만8000여 개의 제조업체를 유치하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화성시가 성공적인 특례시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문화·예술 분야의 양적·질적 수준 향상뿐 아니라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또한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임기 내 20조(兆) 투자유치 비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민선 8기 투자유치 확정액 4조 8000억 원,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9조 원,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 3조 6000억 원, 전략서비스 산업 유치를 위한 4조 4000억 원 등이 유치 목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024년 6월5일 투자설명회에서 화성시를 소개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현재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개별 부서에서 추진하던 투자유치 업무를 모아서 '미래차·바이오·AI 및 반도체'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상급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화성(華城)은 서울 면적의 1.4배에 달하지만 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취약해 광역교통 분야에서 철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병점역만 실질적인 철도역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많은 시민들이 철도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3기 신도시 두 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이 증가하여 시민들의 철도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설계 또는 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 등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新)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여 본격적인 서부권 철도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탄~인덕원선 사업과 GTX-C(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병점역까지 연장하는 사업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화성시는 지난 20년간 급성장을 이룩한 도시 중 하나로, 이제 대한민국의 주요 거점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예산규모 4조 원에 이르는 화성시는 지역 내 총생산(GRDP) 전국 1위(82조 원)이며 '2024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8년 연속 종합경쟁력 전국 1위(종합점수 689.6점)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81.8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화성시가 일자리 창출 성과를 앞세워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근 10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 나타났다. 2024년 6월10일 행정안전부 및 통계청의 ‘2014∼2024년 인구증감 상위 지자체’ 자료를 보면, 이 기간 화성 지역 인구는 54만862명에서 105만여명으로 51만여명 늘었다.
화성시에 따르면 인구 증가 1위의 비결은 단연 ‘일자리’다. 화성 지역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기아 오토랜드 등 대기업이 들어서 있다. 2022년 기준 2만8590개로 경기도 내에서 제조업체 수가 가장 많으며, 22개의 산업단지를 운영(11개)하거나 조성추진 중(11개)이다.
화성시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만7607개의 기업들이 있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몰려오면서 화성은 평균 연령 38.5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됐다. 출산율도 덩달아 높아졌고 초·중·고교생 전입 인구도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개 산업단지에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기아 공장 등 7만 개의 제조업 기업이 운영되고 있고, 2022년 말엔 반도체 1위 장비기업 ASML이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동탄 첨단산업로 일대는 분당, 판교 등에서 일하던 젊은 직장인들을 빨아들여 경기 남부의 ‘창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시 서남부지역 야목에 AI데이타센터 만들어 개발 격차 줄여야
야목은 야목역과 매송휴게소가 위치한 교통 요충지…’AI 데이터센터‘ 최적지
화성에도 AI데이터센터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화성시를 세계적인 테크노폴(Techno-pole: 연구·교육기관과 산업체들을 함께 모아놓은 첨단기술 집적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AI 데이터가 설치돼야 한다.AI 데이타센터의 입지는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일대가 적합하다. 야목리 일대를 ’화성의 테크노폴‘로 만들 필요가 있다. 야목은 AI 데이타센터의 최적지(最適地)라 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 속해 있는 야목리(野牧里)는 매송면의 서부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 원리와 송라리, 동쪽으로 숙곡리, 남쪽으로 비봉면 구포리, 서쪽으로 비봉면 삼화리와 접한다. 자연마을로는 현천(玄川), 유곡(柳谷), 빈정포(濱汀浦), 넘말, 당골 등이 있다.
야목리는 들목이라고도 하는데, 『화성시사(華城市史)』에 따르면 마을 앞에 들이 넓고 산기슭에는 초목이 우거져 있어 소를 방목하는 데 적합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또 들의 목이 되어서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자연마을 중 현천은 거무내라고도 하는데 마을 뒷산은 옥녀가 거문고[玄]를 켜고 있는 모습과 같고, 마을 앞에 시냇물[川]이 흐르고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그밖에 빈정포는 해변을 끼고 있어서, 넘말은 산너머에 있다는 의미로, 당골은 당곡이라고도 하며, 윗산 정상에 당(堂)집이 있어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매곡면과 송동면이 통합하면서 생겨난 매송면에 속하게 되었고, 야목과 현천·유곡·빈정포가 합쳐져 수원군 매송면 야목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화성군이 신설되면서 화성군 매송면 야목리가 되었다. 이후 2001년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면서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가 되었다.
야목리는 중앙부에 동서로 놓여있는 도로를 기준으로 북부는 장달산 등의 산지가 발달하고, 남부는 평야가 발달해 있다. 남부의 평야지대는 남쪽 경계를 따라 흐르는 동화천이 형성한 범람원 지역으로, 농경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서쪽 경계를 따라 반월천이 흐르고, 동화천과 함께 시화호로 유입되면서 서부에 저습지가 나타난다.
야목리의 전체면적은 5.9㎢이다. 중앙부로는 국가지원 지방도 제84호와 국가지원 지방도 제98호가 지난다.주요 도로로 동부 지역에 서해안고속도로가 남북으로 지나가며 매송휴게소가 있다. 또 동쪽 숙곡리 경계를 따라 국도 제39호가 지난다.매송휴게소는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 위치한 서해안고속도로상의 양방향고속도로 휴게소이며, 명칭은 휴게소가 소재한 화성시 하위 행정구역인 매송면에서 유래되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첫번째 휴게소이면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의 마지막 휴게소이다. 뫼비우스의 띠를 형성한 ’ㅅ‘자 모양의 두 건축물이 서로 마주 보는 독특한 구조이다.목포 방면으로 500m 거리에 수인·분당선 야목역(野牧驛)이 있다.이 때문인지 목포 방향 한정으로 뒷문이 개방되어 있어서 야목역으로 오가는 것이 가능하다.
철도로는 수인분당선이 지나며 이 노선에 야목역이 있다. 수원~한대앞역 간 수인선이 2020년 9월12일 수인분당선 수도권 전철로 재개통이 되면서, 1995년 폐지되었던 야목역도 기존의 위치에서 700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았다. 새롭게 선로가 깔리고 하다 보니, 야목역이 마을과의 위치가 좀 떨어져 넓은 벌판에 들어서게 됐다. 야목역사 옆에는 넓은 도로가 지나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과 직원들을 위한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야목역은 어천역과 함께 화성시에 위치한 역으로서, 화성 서부지역도 전철권에 들어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수원과 인천, 수원과 송도, 수원과 한대앞역을 오가며 입지를 좁혀가다가 결국 자취를 감춘 수인선은 왕십리에서 인천을 아우르는 수인분당선으로 넓히며 부활하였다.그리고 그 부활의 대열에 야목역도 함께 했다. 개찰구 정면에서 수원, 왕십리행 승강장이 자리하고 끝에는 인천행 승강장이 자리하고 있다. 인천역은 물론이고 전철 4호선과 함께 다니는 한대앞~안산~오이도역의 안산선 구간도 오갈 수 있다.
야목역은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위치한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의 전철역이다. 1937년 8월 수인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하였다가 1996년 1월부터 여객 취급을 중지한 뒤, 2020년 9월12일 표준궤 복선 전철의 역으로 영업을 재개하였다. 야목역부터 어천역까지는 지상 구간이다. 야목역과 사리역 사이에는 일부 지하 구간이 존재한다.야목역은 2020년 9월에 재개통했으며,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500여명이다.
이처럼 야목이 재개통되면서 야목리 일원이 발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먼저 교통의 ;편의성이다. 야목역에서는 오이도, 소래포구, 인천과 수원을 전철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수인선 개통후 인천에서 수원까지 7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서해안 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다. 따라서 야목리는 인근에 전철역과 고속도로 휴게소가 함께 위치해 있어 교통 요충지가 됐다.
AI데이타센터 설치에 최상의 조건 갖춘 야목리…화성시 경제발전도 견인
야목은 물류단지, 바이오단지, 주거단지 조성 추진됐으나 무산…매송면 93.4%가 그린벨트…최우선 과제는 그린벨트 해제…화성시가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해제 권한 부여돼…화성특례시장이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이제 AI 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활로 찾아야
위와 같이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 여건이 발달된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일원에 AI 데이타센터를 조성하기에 매우 양호하다. 그래서 한때 야목리 일원에 물류단지, 바이오단지 조성이 추진되었다. 뿐만 아니라 야목리 401번지 일원에 민간임대아파트 개발사업도 진행되었다. 민간임대주택은 준공가액 그대로 10년 후 분양받을 수 있는 사업이었다.
사업시행지는 야목역 5분 거리에 위치한 사업지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설립을 위해 국유지·공유지를 제외한 60% 이상 토지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촉진지구 지정이 예정됐다가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사업 무산의 주요인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어 개발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야목은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개발 행위가 이뤄질 수 있어 이전에 추진했던 물류나 바이오단지 프로젝트보다 사업성도 높고 젊고 유능한 인력과 자본이 대거 유입돼 이 지역이 안고 있는 대표적 농촌 현실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고 나아가 화성시 전체의 위상도 크게 높일 수 있다.
AI 데이타센터 조성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현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현재 주민들의 찬성 비율은 매우 높다. 그리고 단지 조성 후에도 성공하려면 젊고 유능한 인력 유치이다. AI 기업이 광주광역시에 집중되는 이유는 풍부한 인재 덕분이다. 야목에도 AI 데이타센터를 조성하고 성공하려면 화성과 서울·수도권 내 학교들과 산학협력 연계가 잘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게되면 화성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 이미 화성시에서는 AI 인프라를 잘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화성시 매송면 지역의 93.4%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일체 개발 행위를 할 수 없어서 매송면 일대가 낙후될 수 밖에 없다, 그린벨트를 풀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그동안 바이오단지, 물류단지 등의 조성 계획이 추진됐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 갈 수 밖에 없고 나아가 화성시의 균형발전 정책에도 큰 걸림돌이다. 주민들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그린벨트를 하루속히 풀어서 AI 집적단지가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특히 화성시가 2025년 1월1일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행정자치권도 크게 확대되면서 그린벨트해제권도 부여돼 있다. 화성특례시가 검토·분석하여 실행할 수 있다. 결국 화성특례시장이의지를 갖고 추진하면 가능하다.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일원에 추진됐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주거단지 사업예정지
화성시 서남부지역은 낙후돼 있어…개발 격차 커
정명근 화성시장 “개발 잠재력이 있는 화성 서남부 지역은 화성의 미래”
화성의 동부지역은 동탄신도시 등 택지개발에 따른 신(新)도심으로 이뤄져 있지만, 서부지역은 바다와 논·밭이 펼쳐진 농어촌지역이다. 뚜렷한 지역 특성으로 인한 ‘동서 개발 격차’는 화성특례시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8년 동탄 4동장으로 명예퇴직하기 전까지 화성시에서 11년간 공무원으로 일한 정명근 시장은 누구보다 이러한 지역 현안들을 꿰뚫고 있다.
정 시장은 “개발 잠재력이 있는 화성 서남부 지역은 화성의 미래”라고 했는데, 그 서남부 지역에 눈을 돌려 개발 여건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그 화성 서남부 지역의 핵심지역으로 매송면 야목리가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야목은 최근 서해안 고속도로 IC와 매송휴게소가 인근에 있고 야목리 남쪽에 수인·분당선 야목역이 자리 잡고 있어 양호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일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다가 최근 해제돼 개발 행위가 가능한 것도 매력적 요인이다.
정 시장은 화성시를 세계적인 테크노폴(Techno-pole)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테크노폴이란 미국 실리콘밸리와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연구, 교육, 기업체가 밀집한 도시를 말한다. 정 시장은 “AI 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 주요 미래산업과의 연계 효과가 기대되는 곳으로 테크노폴 시범 지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동탄 5동은 중소기업이 밀집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